국제유가 전망 살펴보기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은행리스크가 완화된데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의하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5.1퍼센트(3.55달러) 오른 배럴당 72.8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하루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일 이후 최대폭입니다. 종가는 지난 13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4.2퍼센트(3.13달러) 상승한 배럴당 78.1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우리나라석유공사에 의하면 27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3.55달러 상승한 배럴당 72.81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3.13달러 상승한 78.1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37달러 하락한 74.7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지난 25일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이 중단될 것이라 하는 소식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라크 정부가 쿠르드자치정부(KRG) 석유수출과 연관한 국제 소송에서 9년 만에 승소했다고 밝힘에 따라 튀르키예를 통한 쿠르드 석유 수출이 중단됐습니다.
이라크는 쿠르드자치정부가 이라크 정부 승인 없도록 튀르키예 Ceyhan항으로 석유를 수출하고 있고 이를 튀르키예가 허용함에 따라 1973년 이라크-튀르키예 송유관 운송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5일 국제중재재판소가 튀르키예로의 쿠르드 원유 수출을 위하여는 이라크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판결함에 따라 하루 45만 배럴의 쿠르드 원유 수출이 중단됐습니다. 이는 글로벌 원유 제공량의 0.5퍼센트에 해당합니다.
은행 불안 완화로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유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스가 SVB의 대부분 대출과 예금을 매입하고 FDIC에 5억 달러(6500억원) 상당의 주식 가치 평가권을 주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6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2.89 달러로 5.24퍼센트나 상승했습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8.12 달러로 4.17퍼센트나 올랐습니다. 4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2.09 달러로 5.82퍼센트나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의하면 이날 유가 폭등 속 미국증시 S&P 연료 섹터도 610.60으로 2.10퍼센트나 뛰었습니다. 엑슨모빌(+2.19퍼센트), 셰브론(+1.02퍼센트), 코노코필립스(+2.15퍼센트)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도 모두 높아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의하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퍼센트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2퍼센트,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8퍼센트가량에 달했습니다.
인베스팅닷컴에 의하면 이날(현지시각 27일 오후 4시 4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83으로 0.27퍼센트 내렸습니다.
한편 미국의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새 주인을 찾았다는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되살린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미국 30위 규모의 지역은행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스는 이달 초 파산해 글로벌 은행 위기의 진원지가 된 SVB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도 후퇴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인수처가 결정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지원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앞으로 쿠르드 정부가 튀르키예에 원유를 수출하기 위하여는 이라크 정부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이 결과로 중동에서 유럽으로의 원유 제공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금융시스템 불안 고조에 관련해서 “필요하다면 금융기관 규모에 관계없도록 대부분 수단을 쓸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그룹 애너그럽게스트는 “이제까지 원유 선물은 수급 요인이 아닌 이유로 팔리고 있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원유 시장을 뒤흔들었던 은행 불안이 후퇴한 만큼 거래가 활발해졌습니다.
국제금값은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30.0달러(1.5퍼센트) 내린 온스당 1953.8달러에 폐장했습니다.
중국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 하는 기대감도 유가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중국 CNPC사는 "올해 중국 원유 수입량이 전년대비 6.2퍼센트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27퍼센트 하락한 102.83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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